GS그룹이 협력회사와의 자율적인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를 비롯한 GS 9개 계열사와 1000여개 협력회사가 'GS 상생 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27일 개최했다.

이날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해 GS계열사 사장 및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상생 협력 및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경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격려를 보내고 더 큰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정호열 위원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로 이 자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허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GS는 협력회사 간담회 및 정보 교류 활동을 통해 협력사의 다양한 니즈를 회사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왔다"며 "특히 GS칼텍스는 1967년 창립 이래 현금결제 원칙을 고수하면서 협력사의 원활한 현금흐름에 일조했고 불공정 거래를 감시하고 공정한 계약 체결 절차를 수립하는 등 공정 거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허 회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GS는 사실상 국제적인 기업으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인하 경영에 앞장 서 왔다"며 "앞으로 에너지 분야 등 여러가지 신기술에 있어 좀 더 창의적인 시장을 열어 나가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호열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자율적 상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기업은 협력사에 자금과 인력, 기술력 등을 지원하면서 협력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는 한편 협력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경식 회장도 "우리나라는 전체 사업체의 99%가 중소기업인 데다 대기업 납품 의존도가 60%에 달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과 자금, 경영 노하우 등의 다양한 지원은 기업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약식을 맞아 상생펀드에 200억원을 출연해 협력사와의 은행 대출시 이자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네트워크론을 도입해 우수 협력사에 은행 대출을 알선하는 등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협력사에 대한 현금 결제율 100%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세금계산서 수취일로부터 7일 이내 결제 등의 제도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