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풀터치스크린폰 '스타(S5230·사진
)'가 삼성 휴대폰 역대 최단기간인 4개월 만에 누적판매 50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초 유럽에 출시돼 한달 반 만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스타폰이 8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폰의 판매 속도는 700만대 이상 판매된 삼성의 인기 풀터치폰 '터치위즈(F480)'보다 두 배 이상 빠른 것이다. '터치위즈'는 지난 해 5월 출시돼 10개월 만인 올 해 3월에 5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스타폰은 출시 첫달 70만대에 이어 6월에는 90만대, 7월에는 160만대에 이어 이달에는 180만대가 팔리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11월 중에 '텐밀리언셀러폰' 대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GfK에 따르면, 스타폰은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5개국에서 히트리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 지역에서만 280만대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스타폰은 국가별,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진행된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인기몰이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삼성은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제품 체험 마케팅 활동인 '모바일 라이브'행사 등을 전개하며 스타폰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풀터치폰 시장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풀터치폰 시장 1위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폰은 11.9mm의 슬림한 두께에 3.0인치 풀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삼성의 독자 음장기술인 DNSe와 스마일샷,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을 두루 탑재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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