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인도산(産) 휴먼 감동 드라마 '블랙'이 한국영화 '해운대'를 제치고 예매순위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2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순위에서 '블랙'은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32.24%)에 이어 20.86%로 예매점유율 2위에 등극했다.

새 개봉작 중 1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전체 예매점유율 순위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16.5%)를 3위로 끌어내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블랙'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 영화가 비주류 영화에 속하는 인도 영화인 데다 국내에 알려진 배우나 감독이 전무하다는 점 때문에 더욱 이레적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소녀 미셸이 마법사 같은 사하이 선생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갖고 조금씩 세상과 소통하면서 놀라운 기적을 이루어낸다는 내용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블랙'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그해 최고의 영화 10편에 포함되기도 했다.

'블랙은 27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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