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8일 "경기상황 악화에 대비해 금융회사들이 부실채권을 적극 감축하고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무리한 외형 확대 경쟁을 자제하고 건전성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호전되는 경기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시장을 통해 양질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또 "시중 단기자금·가계대출·기업대출의 동향도 상시 모니터링하고, 쏠림 현상이나 이상 징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금융업권간 자금이동, 금융회사의 자금조달과 운용상황도 세심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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