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배우 장근석이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나 "라고 말했다.

배우 장근석은 3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촬영장이 살인을 다룬 영화 내용 때문에 어두워지기 쉬웠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나였다. 촬영장의 밝은 분위기를 위해 승환이 형과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영어로 랩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 회식을 많이 못해 서운했다"면서 하지만 "나중에 내가 한 턱 쏘기도 했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장근석은 처음 영화에 출연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당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주위에서 의외의 선택이라고 했다"며 "이준익 감독님과 영화사 '아침'의 고 정승혜 대표님 등께서 응원해주셨다. 이분들께도 '이태원 살인 사건'이 좋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극중 이태원 살인 사건의 용의자 중 한명인 한국계 미국인 피어슨 역을 맡았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3일에 발생한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