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외부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다는 표현을 하고 대한민국 경제전망을 한단계 높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DMC 누리꿈 스퀘어에서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 5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부에서 우리가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갖는 분야도 있지만 취약한 분야도 있다. 또 대외의존도가 너무 강하다"면서 "세계가 평가하는 것은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경제위기 극복 이후 경쟁 속에서 한국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더 앞서갈 수 있기 위해 기업들의 과감한 선제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부의 선제적 투자와 과감한 집행 때문에 회복이 앞당겨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IT산업 활성화와 관련, "대한민국 모든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IT의 힘"이라면서 "IT 자체뿐만 아니라 융합을 통해 힘을 발휘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 대기업간의 협력, 중소기업간의 협력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강력한 경쟁자와 힘을 합치는 것이 더욱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기업들도 그런 점에서 발상과 인식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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