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충북), 울진군(경북), 강진군(전남), 제주도 등 4개 지역 주민들은 내년부터 디지털TV 방송을 시청하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013년 디지털TV 방송의 도입을 앞두고 2010년부터 4개 지역에서 아날로그 TV 방송을 종료하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에는 단양군, 울진군, 강진군 등 소규모 3개 지역에서 아날로그TV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TV 방송이 제공된다. 이어 2011년에는 디지털 전환 시범 사업을 제주도로 확대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시범지역 시청자들이 기존의 아날로그 TV로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컨버터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 및 방송사 등으로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디지털TV 방송 도입 시기와 지역민 홍보활동 등을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대국민 홍보 등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디지털 TV방송은 소비 전력이 아날로그 TV방송 대비 약 60%(연간 1만 세대의 소비전력 규모)가 절감되는 등 방송산업의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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