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3D 시대를 앞당겨 잃었던 TV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소니는 IFA 2009 행사 전날인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을 3D 제품의 가정 진출 원년으로 정하고 새로운 3D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3D 하드웨어와 컨텐츠를 개발, 새로운 형태의 3D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소니의 3D 브라비아 LCD TV는 프레임 순차 디스플레이 및 텔레비전 수상기가 좌안과 우안을 위한 이미지를 교대로 보여주는 액티브 셔터 글래스 시스템과 함께 소니의 독점 기술인 고 프레임 속도 기술을 결합해 고해상도(Full High Definition) 고품질 3D 이미지를 구현했다.

소니느 이 TV가 가정용 3D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브라비아 LCD TV와 함께 3D 호환성을 확대시켜 블루레이 디스크, 바이오(VAIO), 플레이스테이션®3와 같은 다양한 장치를 개발해 3D 영화에서 입체 3D 게임까지 총망라하는 3D 컨텐츠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소니는 전자, 게임, 영화, 음악, 이동전화 및 네트워크 서비스 전반에 걸친 소니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하는 전사적 브랜드 메시지 'make.believe' (메이크 닷 빌리브)를 함께 소개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은 “소니의 변화를 도모하고 최상의 전자, 엔터테인먼트 및 테크놀로지를 고객의 가정으로 제공하는데 있어 전 분야에 걸친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make.believe는 소니의 직원들과 제품의 혁신적인 정신에 다시 불을 지피는 동시에, 무수한 경쟁사들로부터 소니를 차별화하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소니를 하나의 통합된 이미지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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