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총 57개 종목 중 38.6%에 달하는 22개 종목이 8월 한 달 동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에 해당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지난 1일 1623.06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큰 폭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최고가 경신 행진이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8월 중 25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한 총 104개사 대비 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시가총액 순으로 동서, 동국S&C, 성우하이텍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각각 58.81%, 61.3%가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1일 대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로이·알앤엘바이오·종근당바이오가 금융위기 이전 대비 각각 1098.96%, 754.1%, 329.59% 상승해 상승률 부문 1~3위를 차지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다날·삼천리자전거·신화인터텍 순으로 금융위기 이전 대비 각각 784.75%, 684.83%, 669.2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31일 현재 전체 상장 종목 중 우선주·투자회사·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코스피시장은 687 종목, 코스닥 시장은 959 종목으로 구성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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