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 올해 200만대 이상 판매, 휴대폰은 2억대

삼성전자가 올 한해 LED TV 200만대, 휴대폰 2억대 판매 등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담당 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한 가전전시회 IFA 2009에서 '새로운 것 그 이상, 창조(More than New, It's Creating)'라는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주재하고 하반기 주력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선언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미주지역 등 전세계 외신기자 500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룬 이번 컨퍼런스에서 윤 사장은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사업부 통합으로 인한 제품간 시너지가 극대화 되고 있다"며 "삼성이 '새로운 종(種)'으로 선보인 LED TV가 전 세계적으로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하면서 출시한 지 채 6개월도 안 돼 100만대 판매(유통망 공급 기준)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만큼 연내 2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풀터치폰,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폰의 선전으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확실한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며 "선두업체와의 격차도 점차 줄여 나가고 있어 연초 목표대로 올해 2억대 이상 판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터넷 TV 기능을 갖춘 LED TV는 물론 휴대폰, PC 콘텐츠를 무선으로 TV에서 즐길 수 있는 Wireless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 등을 전세계 언론에 선보였다.

또 새로운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적용한 초슬림 모니터 3종을 비롯해 인터넷 웹페이지를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는 원터치 웹 프린팅, 별도의 파일 변환 없이도 다양한 영상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디빅스(DivX)를 탑재한 MP3 플레이어 등 이번 IFA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기술도 자세히 설명해 큰 관심을 모았다.

윤 사장은 "아무리 최첨단 기술로 탄생한 세계 최고의 제품일지라도 소비자를 외면하는 제품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시장을 앞서 간다는 전략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 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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