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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최종수정 2009.09.04 10:04 기사입력2009.09.04 10:05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3일 저녁 자택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경부의 위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 내정자는 윤진식 정책실장, 윤증현 재정부, 강만수 특보 등을 비롯해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두루 친하다는 점을 강조해 지경부 장관으로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인수위 2분과 시절 산자부, 정통부, 과기부 등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쌀 직불금, 재산문제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과 반박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관 내정에 대해서는 언제 통보 받았나
▲ 오늘(3일) 아침에 전화 받았다. 그전에 분위기가 내가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는 것은 아침에 받았다.
=박 전 대표가 특사 출국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했다.
▲ 박 (전) 대표가 뉘양스가 그랬던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출국전에 청와대에서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를 하긴 했다.
=지경부 업무 중 큰 틀에서 하고 싶은 것은
▲구체적으로 말 안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관료생활당시 느낀 것보다 현재 지경부가 정책 부서로서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물경제 총괄부서로서 정책 결정에서 목소리도 내고 이를 관련 주요 회의에도 많이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그렇지 못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앞으로 이런 점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가 조직 개편을 하면서 지경부가 실물 경제 집행기능만 강조되면서 정책 기능은 다소 떨어졌다. 정책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경부가 가지고 있는 산업을 활용해서 정책 개발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경부가 정책준비과정에서 금융위나 재정부에 비해 이슈를 선점 못하고 주목을 못받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은 아이디어를 내고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부처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지경부에서도) 정책을 새로 개발하고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바깥에 있으면서 느낀 것인데 좀더 구체적인 것은 파악을 해봐야 할 것이다.
=취임후 기업 총수들과는 면담을 할 것인가
▲ 필요하면 만날 것이다. 하지만 불필요한데 괜히 만나지는 않을 것이다.
=윤진식 대통령 정책실장이나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의 관계는
▲윤 실장과는 청와대에서 같이 있었고 지난 대선 때 경제 살리기 특위 간사를 했을 때 윤실장이 부위원장이어서 잘 안다. 윤 장관과도 친하고 강만수 특보하고도 친하다. 경제 분야 주요 인사들과는 두루 친하다. 인수위때 경제2 분과 위원장을 했다. 그때 관할이 산자부,과기부,정통부였다. 관련 분야를 직접 관할 한 경험도 있다.
=이윤호 장관과의 인연은 ?
▲이 장관과는 인연이 많다. (이장관이) 경제기획원 선배이기도 하시고 연대, 위스콘신대 동문이다. 평소에도 가깝다. 이 선배가 레일을 깔았으니 이를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이 장관한테 말했다. 농담으로 나중에 열어볼 수 있는 자루 3개를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장관으로 들어갈 때 위험할 때 그리고 나올 때를 대비해 볼 수 있는 그런거 말이다.
=재산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나
▲사실 재산이 좀 있다. 하지만 나와 아내 이름으로 땅을 팔긴 했어도 한평도 새로 땅을 산적은 없다. 집사람이 이러저래 땅을 유산으로 받아서 재산이 많았었다. 장인어른이 사업을 하셨었는데 특별한 유언 없이 돌아가셨다. 재산배분에 대한 유언이 없어 딸 아들에게 법정비율대로 유산을 배분했다. 그래서 아내가 시집간 딸이지만 많이 배분받게 됐다. 그것이 재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부 땅은 처제와 공동 명의로 받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를 좀 현금화해서 돈이 좀 늘었다.
=쌀 직불금과 관련해서는
▲쌀 직불금 관련해서 직불금을 받은 의원 명단을 일괄적으로 공개한 적이 있었다. 아버지가 시골에 땅을 600평 물려준 것이 있었는데 이를 마을에서 형뻘 되는 사람이 농사를 짓고 있어서 그사람이 직접 직불금을 받았었다. 나한테도 모르게. 그래서 일괄 명단에 포함되었었는데 나중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직불금을 받았던 마을의 형님은 나한테 사과를 했었다.
=(지경부)차관 구성은
▲아직 나도 정식 임명도 안된 상황이다.
=업무 보고 받는 사무실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아무래도 여의도 근방이 편하지 않겠는가.
=지역구(경북 경산,청도) 현안은 무엇인가
▲ 지역구가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이 되었는데 이런저런 규제로 인해서 활성화가 잘 안된다. 단지 내가 맡은 지역구 뿐 아니라 모든 경제 자유구역이 그렇다. 지역 특성에 맞게 경제자유구역을 발전 시켜 나갈 것이다. 주변 포항 등 물류 산업에 접근성이 좋은 점을 활용하고 해서 항만, 공항등 분야로 특화를 시켜 나가면 좋을 듯하다.
=골프금지, 술집 출입금지는
▲이건 정부 정책이지 내가 관여할 것들이 아니다.
=좋아하는 운동은
▲ 예전에 골프 가끔 쳤었다. 지금은 헬스장에서 뛰고 그런 것들을 한다. 자주는 못하고 바쁠 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여유있을 때는 3~4번 정도 한다.
=폭탄주는
▲ 예전에는 많이 먹었었는데 지금은 남들과 어울릴 정도로 먹는다. 이윤호 장관보다는 많이 먹을 것 같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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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수위 2분과 시절 산자부, 정통부, 과기부 등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쌀 직불금, 재산문제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과 반박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관 내정에 대해서는 언제 통보 받았나
▲ 오늘(3일) 아침에 전화 받았다. 그전에 분위기가 내가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는 것은 아침에 받았다.
=박 전 대표가 특사 출국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했다.
▲ 박 (전) 대표가 뉘양스가 그랬던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출국전에 청와대에서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를 하긴 했다.
=지경부 업무 중 큰 틀에서 하고 싶은 것은
▲구체적으로 말 안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관료생활당시 느낀 것보다 현재 지경부가 정책 부서로서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물경제 총괄부서로서 정책 결정에서 목소리도 내고 이를 관련 주요 회의에도 많이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그렇지 못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앞으로 이런 점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가 조직 개편을 하면서 지경부가 실물 경제 집행기능만 강조되면서 정책 기능은 다소 떨어졌다. 정책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경부가 가지고 있는 산업을 활용해서 정책 개발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경부가 정책준비과정에서 금융위나 재정부에 비해 이슈를 선점 못하고 주목을 못받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은 아이디어를 내고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부처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지경부에서도) 정책을 새로 개발하고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바깥에 있으면서 느낀 것인데 좀더 구체적인 것은 파악을 해봐야 할 것이다.
=취임후 기업 총수들과는 면담을 할 것인가
▲ 필요하면 만날 것이다. 하지만 불필요한데 괜히 만나지는 않을 것이다.
=윤진식 대통령 정책실장이나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의 관계는
▲윤 실장과는 청와대에서 같이 있었고 지난 대선 때 경제 살리기 특위 간사를 했을 때 윤실장이 부위원장이어서 잘 안다. 윤 장관과도 친하고 강만수 특보하고도 친하다. 경제 분야 주요 인사들과는 두루 친하다. 인수위때 경제2 분과 위원장을 했다. 그때 관할이 산자부,과기부,정통부였다. 관련 분야를 직접 관할 한 경험도 있다.
=이윤호 장관과의 인연은 ?
▲이 장관과는 인연이 많다. (이장관이) 경제기획원 선배이기도 하시고 연대, 위스콘신대 동문이다. 평소에도 가깝다. 이 선배가 레일을 깔았으니 이를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이 장관한테 말했다. 농담으로 나중에 열어볼 수 있는 자루 3개를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장관으로 들어갈 때 위험할 때 그리고 나올 때를 대비해 볼 수 있는 그런거 말이다.
=재산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나
▲사실 재산이 좀 있다. 하지만 나와 아내 이름으로 땅을 팔긴 했어도 한평도 새로 땅을 산적은 없다. 집사람이 이러저래 땅을 유산으로 받아서 재산이 많았었다. 장인어른이 사업을 하셨었는데 특별한 유언 없이 돌아가셨다. 재산배분에 대한 유언이 없어 딸 아들에게 법정비율대로 유산을 배분했다. 그래서 아내가 시집간 딸이지만 많이 배분받게 됐다. 그것이 재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부 땅은 처제와 공동 명의로 받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를 좀 현금화해서 돈이 좀 늘었다.
=쌀 직불금과 관련해서는
▲쌀 직불금 관련해서 직불금을 받은 의원 명단을 일괄적으로 공개한 적이 있었다. 아버지가 시골에 땅을 600평 물려준 것이 있었는데 이를 마을에서 형뻘 되는 사람이 농사를 짓고 있어서 그사람이 직접 직불금을 받았었다. 나한테도 모르게. 그래서 일괄 명단에 포함되었었는데 나중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직불금을 받았던 마을의 형님은 나한테 사과를 했었다.
=(지경부)차관 구성은
▲아직 나도 정식 임명도 안된 상황이다.
=업무 보고 받는 사무실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아무래도 여의도 근방이 편하지 않겠는가.
=지역구(경북 경산,청도) 현안은 무엇인가
▲ 지역구가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이 되었는데 이런저런 규제로 인해서 활성화가 잘 안된다. 단지 내가 맡은 지역구 뿐 아니라 모든 경제 자유구역이 그렇다. 지역 특성에 맞게 경제자유구역을 발전 시켜 나갈 것이다. 주변 포항 등 물류 산업에 접근성이 좋은 점을 활용하고 해서 항만, 공항등 분야로 특화를 시켜 나가면 좋을 듯하다.
=골프금지, 술집 출입금지는
▲이건 정부 정책이지 내가 관여할 것들이 아니다.
=좋아하는 운동은
▲ 예전에 골프 가끔 쳤었다. 지금은 헬스장에서 뛰고 그런 것들을 한다. 자주는 못하고 바쁠 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여유있을 때는 3~4번 정도 한다.
=폭탄주는
▲ 예전에는 많이 먹었었는데 지금은 남들과 어울릴 정도로 먹는다. 이윤호 장관보다는 많이 먹을 것 같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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