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북한이 핵무기개발현황이 담긴 도발적 편지와 무관하게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가장 인도적인 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산가족상봉은 남북과 적십자간에 합의된 내용”이라면서 “합의안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신선호 유엔주재 자국대표 명의의 서한과 관련, 천 대변인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핵폐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연한 접근을 통해 핵문제 해결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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