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배우 구혜선이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와의 자선 음악회 '오버 더 레인보우'를 앞두고 "그동안 내가 해온 전시회, 책, 음반 등은 모두 영화를 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4일 오후4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기자회견에서 "어제(3일) 발매된 '숨' 음반은 내가 준비 중인 장편 영화에 삽입될 음악을 미리 오픈한 것"이라면서 "내가 여러가지 일을 해서 다들 많이 혼란스러우실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영화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서 내가 다재다능하다고 기사화되니까 부끄럽다. 다방면이라기보다는 모두 다 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내가 최고로 잘하는 건 없지만 이러한 것들은 다 비벼서 맛있는 비빔밥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 만족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하는 게 아직 아마추어틱한 것일지라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혜선이 준비 중인 장편 영화는 첼로리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테리 음악 영화. 구혜선은 "내 소설 '탱고'는 영화 관련이기보다는 일러스트 그린 것에 맞게 소설 써내려간 것"이라면서 "그림은 영화 할 때 미장센 여백에 그림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을 그린 것이다. 그 그림들을 먼저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인 목적은 좋은 엄마가 되는 것. 구혜선은 "사실 내가 하고 있는 것도 잘 못해서 더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없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그외에 다른 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은 이사오 사사키와 함께 5일 '오버 더 레인보우' 공연을 연다. 이사오 사사키는 구혜선의 '숨' 음반의 '별별이별'이라는 곡에 연주자로 참여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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