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성동일과 박희순이 17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이하 춘사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나눠가졌다.

성동일과 박희순은 5일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엑스포 야외특설공연장에서 김성주, 고은아의 사회로 진행된 17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에서 각각 '국가대표' '작전'으로 남우조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성동일이 출연한 '국가대표'는 오합지졸 스키점프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전국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상영 중이다.

성동일은 서로 다른 이유로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섯 명의 선수를 가르치는 방코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박희순이 출연한 '작전'은 수년간의 독학으로 실력을 갖춘 '프로 개미'가 된 주인공 박용하가 600억원을 놓고 작전을 펼치는 조직에 엮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

박희순은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600억원이 걸린 작전 세력을 지휘하는 황종구 역을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두 배우는 '박쥐'의 신하균과 함께 남우조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한편 경기도 이천시와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천춘사대상영화제는 영화 '아리랑'으로 유명한 춘사 나운규 감독의 영화사적 의미를 기리는 취지로 1990년 시작됐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