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올해 선발한 인턴사원 676명 중 84%에 해당하는 565명을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LG는 올해 상반기에 계열사별로 선발한 406명의 인턴사원 중 87%인 355명을 정규직사원으로 채용 확정했으며 하반기에도 270명의 인턴사원 선발을 완료하고 이중 80%인 210여명을 정규직사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LG는 인턴사원들에게 문서 정리, 복사 등 단순업무만을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획안 작성, 고객 분석 등의 업무를 배정해 2~3개월간의 인턴기간 동안 인턴사원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을 때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빠른 적응을 돕고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타기업들이 여름방학기간 중 한두달 간만 채용해 일반업무를 시키다가 기간이 끝난후 다시 그만두게 하는 소위 일회성 인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이다.

실제 LG전자 일부 인턴사원들의 경우 인턴기간 중에 해외법인으로 출장을 가서 시장조사를 하는 등 사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LG화학의 경우에도 이공계 전공 학생들을 인턴으로 선발해 사업본부 연수, 현장실습 등 인턴에게만 특화된 4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규 신입사원과 동등한 수준의 교육을 인턴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LG는 지난 4월부터 대부분 실업상태에 있던 기졸업자 중에서 인턴사원을 선발하고 인턴사원중 80% 이상을 정규직사원으로 전환해 채용하며 청년실업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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