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지역 의원들이 7일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세종시(행정복합중심도시) 수정 추진'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임명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충북지역 의원 6명은 이날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정 내정자의 세종시 발언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정해 정세균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는 정 내정자의 세종시 발언을 계기로 임명동의안과 연계해 정기국회 기간 동안 세종시법을 처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노영민 의원은 본지 기자와 만나 "인사청문회에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명철회를 요구하지는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세종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원안대로의 추진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인사청문회 뒤 실시된 임명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지도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노 의원을 비롯해 홍재형, 이시종 의원 등 충북지역 의원 전원이 참여했으며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도 함께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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