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136만8000TEU로 지난해 같은달 155만7000TEU 대비 약 12.1%(18만9000TEU)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8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1033만3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27만TEU 대비 약 15.8%(193만7000TEU) 감소했다. 이는 7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 대비 16.2% 줄어든 수치다.

8월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물동량 최저점을 기록한 2월(108만TEU)에 비해 28만8000TEU 증가된 실적이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3월 이후 꾸준하게 물동량 회복세가 지속된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대비 항만별 실적은 부산항이 자동차 부품 및 소비재 수입의 감소에 따라 수입화물이 3.8% 축소됐다. 하지만 수출 및 환적화물의 증가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월간 처리량 100만TEU를 넘어선 100만6000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약 74%를 차지한다.

광양항은 자동차 관련 주요 화주(GM대우, 금호타이어 등)의 수출입 물량 감소로 지난달에 비해 수출이 10.5%, 수입은 3.6% 각각 감소했다. 환적화물은 2만4000TEU를 처리해 지난달 대비 16.2% 증가했다.

인천항은 항공운임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해 해운 및 항공 환적화물이 7.3% 줄어들었다. 반면 전체 물동량은 수출입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대비 2.9% 늘어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