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대표이사 김성수)은 음료업계 최초로 고품질 대두 직수입권을 확보해 올해 3000톤의 대두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그간 대두는 원료의 구입부터 유통, 품질관리 등을 일괄적으로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진행해왔기 때문에 각 제조회사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원료를 공급 받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각 협회에서는 고품질 대두 수급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왔으며, 음료업계에서는 정식품이 최초로 직수입 허가를 받게 됐다.

정식품은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 철저히 엄선한 대두만을 직수입할 계획이다. 수입 대상 대두의 원산지를 호주와 미국으로 한정했으며 유전자 조작(GMO) 콩 혼입율 허용한도는 국내 기준 (3% 이하)보다 훨씬 엄격한 유럽 기준(0.9% 이하)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한편 정식품은 국내 두유 역사의 첫 장을 연 식품회사로 국내 두유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대표제품인 베지밀을 비롯해 의료용도 식품인 그린비아, 주스인 썬몬드, 전통식품 우리안 등 4가지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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