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가 대기업·중소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한국 IT산업의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든다.

KT는 8일 분당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단과 국내 IT벤처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협력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여성벤처협회가 매월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를 만나 여성벤처인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유간담회인 '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 방문은 민간기업으로는 첫 사례다.

KT는 이번 간담회에서 자사의 디지털 콘텐츠 전략,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협력업체 연구개발(R&D) 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 대기업·중소벤처가 IT산업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 'IT CEO 포럼'을 격월로 개최해 IT중소기업과의 혁신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KT는 앞서 지난 7일 자사의 사업방향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IT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IT CEO포럼 웹사이트(www.itceo.org)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에 KT가 보유한 IT전문 리포트 1500여 편을 비롯해 다양한 IT분야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KT 이석채 회장은 “IT분야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여성인력이 더욱 필요한 곳"이라며 "KT는 한국의 창조적인 여성 인력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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