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배우, 가수, 모델 등으로 활약한 이민기가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하는 Mnet '에스 바디'(S Body)의 두번째 주인공으로 발탁된 이민기는 청바지 화보 현장에서 연기와 노래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최근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이 들면서 그의 연기가 더욱 부각됐다. 이에 대중들은 그에게 “영화 잘 봤어요”라는 말을 기대했다가 “앨범 잘 들었어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무척 설레었다는 경험담을 고백했다.

그는 “가수로 얼마나 살아남겠냐”고 따지면 할 말이 없지만 그 곡 자체를 음악으로 들어준다면 만족한다는 바람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8 MKMF 당시 파격적인 로커로 변신, 화려하게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이민기는 당시를 기억하며 대형 공연의 첫 무대라는 부담감에 처음엔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무대에 서니 온 몸을 감싸는 긴장감과 색다른 메이크업, 뜨거운 반응들을 즐기게 됐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자신을 바라보고 환한 웃음을 짓는 이효리의 미소를 기억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가 이민기의 오프닝 무대를 보고 무척 좋아하더라는 제작진의 말에 “저도 봤어요”라며 눈이 똥그래진 이민기는 “그래서 내 이번 앨범에 ‘니가 웃는 걸 봤어’라는 가사로 그 때의 기억을 담았다. 어떤 노래인지는 밝히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효리 누나, 니가 라고 해서 미안해요”라며 수줍은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인디밴드 스크류어택과 호흡을 맞추는 녹음실 현장은 물론 남자임에도 섹시함이 돋보이는 화보 촬영 현장, 그리고 자신의 음악에 대한 진지한 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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