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GM이 모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6억700만 달러(약 7400억 원) 규모의 자동차와 부품 등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상하이GM은 폭발하는 중국의 자동차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GM은 뷰익, 시보레, 캐딜락 같은 브랜드를 상하이GM에 팔 계획이다.

GM은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임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동안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정부가 실시한 4조위안의 경기부양책의 도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비켜가면서 차량판매가 급증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자동차 수요가 전년대비 29% 늘어나 판매는 833만대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모두 1200만대가 팔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GM 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중국 내 GM 차량 판매는 크게 늘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상하이GM은 8월 한 달간 중국에서 6만3303대를 팔아 지난해 두 배 가까운 판매고를 보였다.

상하이GM은 상하이자동차그룹과 GM이 50대50으로 투자해서 만든 업체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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