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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재범의 상황, 이해했어야"

최종수정 2009.09.12 11:20 기사입력2009.09.1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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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행을 택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잔혹한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12일 방송된 SBS '시사토론'에서 "재범이 4년 전에 슬랭을 했든, 안했든 그건 한 소년이 외로움을 토로했던 사적인 공간이었다"면서 "그걸 끝까지 추척한다는 건 굉장히 잔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은 우리 사회의 이중성을 나타낸 것, 즉 외국에서 온 연예인들을 좋아하면서 그 연예인들한테 애국주의를 강요하는 것이었다"면서 "재범의 경우에는 우리가 조금 더 열리고 사람 품어주는 아량이 필요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조승희 사건이 있었을때 그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게 알려져 우리가 가슴 철렁했었다. 그런데 미국은 '우리가 못 품어준 잘못'이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전 의원 외에도 연세대 황상민 교수, 대중평론가 탁현민,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가 출연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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