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바탕이 되는 '미래융합기술'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09 미래융합기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술융합을 통한 글로벌 경쟁시대와 우리의 선택'이라는 부제 아래 열리며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서상기 의원, 배은희 의원, 한홍택 KIST원장 등을 비롯해 학계·연구소·산업계의 대표적 융합기술 연구자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IT 이후 우리나라의 대표적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융합기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융합연구의 과제와 국가적 육성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융합기술 연구개발의 과제에 대한 기조발표에 이어 ▲융합기술의 동향 및 국가융합기술 개발전략 발표 ▲융합기술 산업화 및 연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 ▲국내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 등이 이어진다.

먼저 '미래융합기술연구의 과제'를 발표하는 기조강연에서는 서남표 KAIST총장이 융합연구의 세계적 추세와 향후 발전방향,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극복해야할 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융합연구 동향과 개발전략, 산업화 및 활성화 방안 등의 주제발표에서는 최양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세계적 주요 이슈를 비롯한 융합의 조건과 패러다임의 변화 등에 대해서 발표하고 이귀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첨단융복합기술 전문위원장이 융합기술개발 추진전략과 바람직한 국가 융합기술개발 시스템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융합신산업의 사례, 육성정책의 고려사항, 취약점 극복방안, 융합신산업 육성방안 등을 소개하고 이상천 기계연구원장과 박영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나노융합기술, 바이오메디컬 융합기술 등 분야별 현황 및 융합연구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을 비롯해 발표자와 융합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융합기술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특히 서로 다른 학문분야, 기술분야 연구자간의 막힘없는 소통과 교류를 위한 오프라인의 장으로 시작해, 이후 온라인을 포함한 교류로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융합연구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2013년까지 융합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90%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제조업 수출액중 첨단기술제품 비중을 세계 5위권으로 높이기 위한 '국가융합기술지도'를 토대로 효율적인 융합기술개발전략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김 차관은 융합원천기술 확보와 창조적 융합인력 양성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창출에 산·학·연 모두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가융합기술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향후 5년간 융합기술진흥을 위해 약 5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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