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일본 뉴에이지의 거장 이사오 사사키와 배우 구혜선의 피아노 듀엣 연주가 화제다.

최근 첫 번째 소품집 '숨'을 발표한 구혜선과 10번째 연주 앨범을 발표한 이사오 사사키가 지난 11일 오후 SBS 파워 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 박스'에 출연해 한밤의 음악회를 선사한 것.

또한 두 사람은 구혜선이 직접 편곡한 연탄곡 '젓가락 행진곡'을 피아노로 함께 연주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구혜선은 "영화 연출에 꿈이 있어 내년쯤 개봉할 영화를 기획하고 있다. 영화 내용이 음악을 다루고 있어서 그 영화의 OSR를 직접 작곡해서 만들었다. 도와 줄 사람이 필요해서 무작정 만든 음악을 들고 일본에 머물러 있는 이사오 사사키 씨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사오 사시키는 "구혜선이 들고 온 음악이 내가 만든 음악보다 더 뉴에이지 적이라고 느껴져서 함께 작업하게 됐다. 구혜선의 음악적 감각에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국적도, 성별도 다른데, 어떤 점에서 통한다고 생각해 함께 작업하게 됐나'라는 DJ 정지영의 질문에 구혜선은 "처음 만나 혈액형을 물었더니 같은 A형이었다. 혈액형에 동질감을 느껴 순식간에 가까운 사이가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언제든 일본에 찾아가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든든한 친구를 얻은 기분"이라며 "이사오 사사키 씨가 사석에선 아빠라고 부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사오 사사키는 "딸이 없어서 구혜선을 딸처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게 웃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