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대한전선에 대해 영업 상황보다는 보유 자산의 매각에 주목해야할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선 업황은 기존의 전력 공급 확대 계획을 바탕으로 경기 부양책까지 더해져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대한전선은 국내 전선 2위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과 해외 시장 확대로 꾸준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영업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재무 구조로는 내년까지 순이자비용이 에비타(EBITDA)를 초과해 현금 유출이 불가피하다"며 "따라서, 차입금을 줄이는 재무 구조 개선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선 보유 자산, 특히 자회사의 매각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자회사를 장부가치 이상으로 매각하게 되면 순자산가액의 증가와 순이자비용이 감소해 기업가치의 상승이 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자회사의 실제 매각 현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밸류에이션의 다양한 변수와 실제 매각 상황에 따른 기업 가치의 변화에 따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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