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슈퍼주니어 강인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란 법률 위한 혐의로 16일 오전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 경정은 이날 수사 브리핑에서 "서울 논현동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착각해 잘못 찾아들어온 손님 2명과 시비 끝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등 4명을 수사했다"면서 "피의자 4명 모두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강인은 16일 오전 3시35분 경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모 주점 내에서 35세 회사원 노모씨와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잘못 찾아들어온 다른 피의자 김모씨(35세, 회사원) 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어 밖으로 나와 주점 앞 노상에서 마침 지나가던 행인 박모씨(29)가 강인 편에 가세해 다른 피의자 2명과 상호 주먹과 발로 치고받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곽 경정은 "지나가던 박씨는 피의자들이 강인에게 괴롭히는 행동을 해서 울컥해 폭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은 현재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곽 경정은 "강인은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피해자 중 한명이 강인으로부터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의자들의 진술 등으로 보아 폭력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강인의 일행으로 2명이 더 합세해 폭력에 가담한 후 도주했다고 하나 그 2명의 인적사항은 아직 확보 못했다. 강인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력 정도는 경미한 편. 곽 경정은 "외상은 없으며,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고 밝혔다.

강인은 이날 오전 10시50분 경 조사를 마치고 귀가조치됐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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