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실업률 하락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의 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3.8%로 전월의 4.0%에서 0.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덴마크와 함께 조사 대상 회원국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와 덴마크 외에 7월 기준으로 전월비 실업률이 감소한 곳은 벨기에와 미국(각각 -0.1%포인트) 뿐이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도 우리나라의 7월 실업률은 0.7%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오스트리아, 벨기에, 뉴질랜드 등과 함께 독일(0.5%포인트 증가)에 이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실업률 증가폭이 두 번째로 적었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올 2월 3.5%, 3월과 4월 3.7%, 5월 3.9%, 6월 4.0%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7월 3.8%, 8월 3.7%로 차츰 그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한편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헝가리, 폴란드, 포르투갈은 7월에 전월 대비 실업률이 변함이 없었으며 체코,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는 0.1%포인트씩 올랐다. 또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은 0.3%포인트씩 늘어 가장 큰 폭의 실업률 상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년 동월대비론 스웨덴이 3.5%포인트, 아일랜드는 6.5%포인트, 스페인은 7.1%포인트 급증했다.

OECD 회원국의 7월 평균 실업률은 8.5%로 전월대비 변함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대비론 2.4%포인트 올랐다.

(자료: OECD)

(자료: OECD)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