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모 통신사 CF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으로 '초밥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모은 최수은이 SBS새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출연한다.

최수은이 맡은 왕코디는 미남의 매니저인 마훈(김인권 분)과 오랜 친구로 아이돌 그룹 '앤젤(A.N.JELL)의 스타일을 책임진다.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혼'에서 고등학교 부회장 역으로 잠시 얼굴을 내비친 바 있는 최수은은 “이번 드라마에서 매니저 김인권 씨와 더불어 재미있고 통통 튀는 모습으로 감초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왕코디 역할을 위해 의상과 화장, 헤어에 많이 신경썼고, 특히 시크한 표정과 툭툭 내뱉는 말투로 내 역할을 돋보이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CF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모르시다가 통신사 ‘초밥녀’라고 말하면 그제서야 ‘그 친구가 너냐’라고 다시 제대로 봐 주신다”고 웃으며 “대신 내가 가진 캐릭터가 하나로 고정화되기보다 입는 옷에 따라 다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서운하지는 않다. 오히려 이점을 내 장점으로 살릴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앞으로 본격 연기자를 꿈꾸는 최수은은 롤모델로 배종옥을 꼽았다. 최수은은 “옆집언니나 친구, 엄마같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배종옥 선배님 연기를 좋아한다. 특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보여주신 혼신을 다한 연기는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며 “나도 선배님처럼 사람 냄새나면서 사소한 것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은데, 그래서 촬영장에서도 내 역할 뿐만 아니라 극중 선배 연기자들과 다른 연기자들의 캐릭터도 잘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양을 삼켜라’후속으로 내달 7일부터 방송하는 '미남이시네요'는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 유이, 정찬, 김성령, 김인권, 최수은, 배그린 등이 출연해 아이돌그룹의 성장 과정을 그린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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