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주목받은 여배우 한효주와 이채영이 한 뮤직드라마에서 삼각관계로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SBS 화제의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한효주와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여전사 사일라 역을 완벽히 소화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채영이 뮤직드라마 '소울스페셜'(가제)에서 만난 것.

'소울스페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델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사이. 이들은 촬영에 들어가면 각자의 캐릭터에 몰두하다가도 "컷' 소리가 들리면 바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곤 해 스태프들을 즐겁게 했다.

극중 한효주는 타고난 작곡가의 기질을 가진 미아 역으로, 이채영은 미아와의 미묘한 삼각관계에서 귀여운 줄다리기를 하는 세희 역으로 분한다. 한효주는 이번 뮤직드라마를 통해 남자 주인공 유길과는 운명같은 만남과 사랑을, 세희와는 사랑의 삼각 관계를 이루며 멜로 라인을 그려갈 예정이다.

또 시행착오를 겪지만 결국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희 역의 이채영은 다른 배우들에 비해 내면연기가 요구되는 역할. 강렬한 카라스마를 보여줬던 '천추태후'의 사일라 이미지와도 대별된다. 이미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인 만큼 이채영의 이번 촬영을 통한 감정연기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추태후'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이채영은 예능 프로그램 MC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 CF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번 '소울스페셜'을 통해 다시 한 번 큰 연기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이번 뮤직드라마는 이승철 이수영 김건모 등의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김남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편으로 나뉘어 방영될 예정인 '소울스페셜'의 티져영상은 오는 22일 각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일반 드라마 형식에 김남경 감독 특유의 감각적이고 부드러운 영상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뮤직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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