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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테크, 중랑·서남 물 재생센터 수처리 핵심공법 재공

최종수정 2009.09.22 10:41 기사입력2009.09.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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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물 재생센터 조감도

[아시아경제신문 오현길 기자]수처리 전문업체 부강테크(대표 정일호)가 최근 공공 하수처리장에 핵심기술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에 성공한 하수처리장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부강테크는 2014년 완공 예정인 '중랑 물 재생센터'와 '서남 물 재생센터'에 '부강 생물여과공법'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을 통해 하루 동안 처리되는 생활하수의 양은 중랑 75만t, 서남 72만t 등 총 147만t 규모다.

각각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담당하고 있는 이 처리시설 가운데 중랑 물 재생센터는 1976년 해외차관과 기술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으로, 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위해 부강테크측은 초기 우수처리 및 일차 처리시설, 반류수 처리시설 등 선진적인 수 처리 모델을 경쟁력 있게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일호 부강테크 대표
특히 부강 생물여과공법은 하수 내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기술과 여과 기능이 결합된 최첨단 하수처리 기술로 처리 이후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평균 3~5㎎/ℓ이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20㎎/L이하, SS(부유물질)도 5㎎/L이하로 유지된다.

법정 기준인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0㎎/L,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40㎎/L, SS(부유물질)10㎎/L보다 약 2배 이상 깨끗하며, 이렇게 처리된 물은 하천 유지용수나 실개천 등 재이용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그동안 부강테크는 이 공법을 국내 최초의 오염총량제 지역인 경기도 광주시의 도척, 오포, 광주 등 3개 하수처리장에 적용, BOD 5mg/L 이하의 물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중국 산동성 곡부 하수처리장에도 이 공법을 수출해 중국 정부로부터 우수 하수처리기술로 지정받기도 했다. 현재 이 하수처리장은 시운전 중이며 올해 안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정일호 대표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환경 기초시설의 유기물 · 인에 대한 방류수질 기준 강화 대책에 가장 효과적인 수 처리 기술"이라며 "다단 여재 층을 통해 인(TP)을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구조여서 2차 수질오염총량관리제에도 적합하고 본질적으로 중복투자 방지가 가능해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서남 하수처리장 항공사진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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