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윤은혜가 22일 오전 불거진 윤상현과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촬영 중 열애설을 접한 윤은혜은 황당한 웃음을 지으며 "기자회견장에서 상대배우가 말실수를 해 감싸준 것이 연애의 감정으로 표현됐다. 드라마상 상대배우이면서 친한 동료의 실수를 감싸주지 않는 게 더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윤상현씨와 친한 건 사실이다. 드라마에서 상대배우이고, 나이차가 열한 살이나 나는 오빠인데 열애설이라니, 윤상현 씨와의 드라마 촬영 분량이 한 회당 총 60~70신 중 40~50신 정도 되는데 안 친하면 말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크게 놀란 기색없이 의연한 태도를 보인 윤은혜는 "한편 거듭되는 촬영 강행군으로 심적, 체력적으로 힘들어 점점 촬영 때에도 서로 초반보다는 잘 챙겨주지 못하는데 앞으로는 촬영 외에 눈도 못 마주치고 있겠다"며 "이제 촬영 때 서로 서먹서먹해질까봐 걱정이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윤은혜는 열애설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불쾌해 하거나 법적 대응을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황당하고 어이 없지만 이번 일은 법적대응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다만 단지 추측으로 허위사실을 사실처럼 기사를 쓰는 건 없어져야 할 텐데"라며 "앞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드라마가 아닌 열애설에 초점이 맞춰질까 걱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윤은혜의 소속사 측은 "벌써부터 네티즌들이 '드라마 노이즈 마케팅이다, 의도적인 기사인 것 같다'라는 말들이 많은데 소속사나 제작사 측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기사 때문에 드라마와 배우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