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내에 관광호텔, 한국전통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신축할 경우 용적률을 현행 도시계획조례에서 정하는 수치의 20%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 13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거지역 중 1종일반은 180%, 2종일반은 240%, 3종일반은 300%까지, 준주거지구는 480%까지 용적률이 완화된다.

상업지역 중 중심상업지구는 1200%(4대문안 960%), 일반상업지구는 960%(720%), 근린상업지구와 유통상업지구는 720%(600%)의 완화된 용적률이 적용된다.

이번 조례 개정은 외국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서울에 위치한 관광객 숙박시설은 고가의 특급호텔과 저가의 모텔로 나누어져 있어 실질적으로 외국 관광객이 숙박할 만한 중저기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관광호텔은 음식, 운동, 오락, 휴양, 공연을 위한 편의시설이 있어야 하고 한국전통호텔은 한국전통의 건축물에 관광객 숙박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면 된다.

또한 시는 이날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의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의 산정기준 및 가산비율을 따로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축비 가산비용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조례공포안은 오는 29일 공포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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