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조영주 기자] 제46회 대종상영화축제가 오는 26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3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영화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보고 싶은 영화 베스트 5'를 매일 밤 한편씩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상영 전에는 감독, 배우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대종상, 사랑에 빠지다'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축제에는 영화 같은 프로포즈 장면도 연출된다. 미리 신청을 받은 커플 중 선정된 남성이 사랑의 사연을 낭독하면 여주인공이 무대로 올라와 프로포즈를 수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 영상쇼,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첫날인 26일 저녁6시에는 영화음악회가 1시간가량 펼쳐지며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인 이하나, 김윤석과 전년도 홍보대사 김아중 등 인기배우가 참가하는 레드카펫행사도 진행된다. 7급공무원이 상영되는 마지막 30일에는 배우 김하늘이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인기걸그룹 포미닛과 M2M, 유리, 신촌블루스가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난타, 시카고블루스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더불어 대종상홍보대사와 영화배우 남궁원, 이덕화, 개그맨 권영찬 등이 참석한다.

매일 저녁 8시에는 영화 7급공무원, 거북이 달린다, 김씨표류기 등이 야외에서 상영된다. 28일에는 고 장진영 추모전으로 '국화꽃 향기'가 상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대종상영화축제는 시민이 만들어 가는 시민의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세대간 소통과 이해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종상 시상식은 11월6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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