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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MBC '대학가요제'의 대상수상곡 이대나온 여자의 '군계무학'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담당PD는 27일 글을 통해 "재범이가 생각났다. 인터넷과 (일부분이긴 하지만) 기자들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네티즌 및 언론을 나무랐다.
'군계무학' 표절시비가 불거진 것은 지난 25일 밤. 대회가 끝나자마자 송고된 기사들의 댓글을 통해서다. 몇몇 네티즌이 '군계무학'과 리쌍의 '광대'가 비슷하다는 의견을 올렸고 이는 삽시간에 '이대나온여자가 표절했다'는 글로 번져갔다. 두 곡을 나란히 비교하는 동영상이 뜨는 데까지는 방송이 끝난 후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대학가요제'의 박현호 PD는 "내가 들어보니 노래가 다른 곡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누구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주목받는 신곡이 나오기만 하면 누구 노래 카피라는 무책임한 단정이 인터넷을 통해 난무했던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고 불쾌해했다.
그는 또 "남 잘되는 것을 시기해 억지스러운 한 두 가지의 말꼬리를 잡아 뭔가를 자꾸 끌어내리기 보다 그네들의 음악적 성과들을 다각도로 조명해주고 평가해주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리쌍 측은 아직 이 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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