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이범수가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에 함께 출연한 고(故) 장자연을 추모했다.

이범수는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정승필 실종사건'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내내 거의 혼자 연기해서 요가강사 역으로 어떤 배우가 출연했는지 몰랐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나중에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그분이 우리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방금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고인의 재능이건 영화에 대한 열정이건 다 뒤로하게 됐는데 동료 배우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남아 있는 배우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을 이었다.

이범수는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고인의 유작이 된 만큼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정승필 실종사건'은 운전 중 실종된 500억대 자산관리사 정승필(이범수 분)을 둘러싸고 약혼녀 미선(김민선 분)과 김형사(손창민 분), 주변 인물 등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

고 장자연은 극중 정승필이 다니는 피트니스 센터의 요가강사 민아 역으로 출연했다.

'정승필 실종사건'은 다음달 8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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