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연휴 교통대책 마련
4일까지 남부버스터미널~서초IC 임시버스전용차로 운영
고속ㆍ시외버스 하루 1828회 증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추석 연휴 기간인 10월3일과 4일 지하철, 시내버스가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 된다. 연휴 전날인 1일 아침 6시부터 4일 자정까지는 남부버스터미널과 서초IC 구간에 임시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과 심야 귀경객, 성묘객을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심야 귀경객들을 위해 3일과 4일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지하철과 시내버스 131개 노선의 운행시간이 연장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용산역 등 기차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상봉터미널 등 주요 버스터미널에서 새벽 2시에 차고지가 위치한 종점방향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9호선은 종착역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12∼30분마다 한 대꼴로 하루 142차례 더 운행키로 했다.

고속ㆍ시외버스도 하루 1828회를 늘려 총 7166회(16만4000여명) 운행하고 9월30일 새벽 4시부터 10월5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5000여대의 택시를 더 투입키로 했다.

1일 아침 6시부터 4일 자정까지는 남부순환로 남부버스터미널∼서초IC 0.5㎞ 구간은 양방향 도로변 1개 차로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또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시내버스 6개 노선에 대해 평시 휴일보다 220회를 늘려 운행한다. 이곳에는 11만여명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와 각 구청은 연휴를 전후해 인파가 몰리는 주요 지하철역, 터미널, 백화점 주변에서 택시 승차거부와 불법 주ㆍ정차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해 귀성객과 귀경객이 집중되는 역과 터미널을 중심으로 위생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터미널 시설에는 손 세척기, 세정제, 체온계 등이, 버스 1만2000대에는 별도의 소독비품이 비치되고 지하철은 화장실 등 주요 시설물의 특별위생점검과 전동차 의자, 손잡이 등의 소독횟수도 늘린다.

한편 교통방송에서는 1일 낮 12시부터 5일 새벽 5시까지 '2009 추석교통특집 89시간 연속 생방송 TBS와 함께'를 24시간 운영해 귀성, 귀경객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24시간 교통대책상황실(서울TOPIS, 738-8703, 8793)을 운영하고 120번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통해 버스나 지하철 이용방법 등을 안내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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