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헌혈을 장려해야 할 대한적십자 직원들의 헌혈 참여율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대한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06~08년) 적십자 직원 등록헌혈회원 헌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겠다고 등록한 등록헌혈 회원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헌혈자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십자 직원의 등록헌혈회원 가입은 2006년 1022명(전체 3555명 중 28.7%), 2007년 1029명(31.9%), 2008년 1046명(32.5%)로 해마다 증가했다. 그러나 헌혈을 한 직원수는 2006년 743명(72.2%), 2007년 696명(66.4%), 2008년 677명(62.1%)로 해마다 감소했다.

안 의원은 "적십자 직원이라고 해서 꼭 헌혈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겠다고 한 헌혈 등록회원도 참여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은 문제로 '등록헌혈회원제도'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헌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적십자 직원들의 헌혈율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과연 일반인들에게 헌혈을 독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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