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8월 경상수지 감소를 두고 기조적 변화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계절적 요인과 일부 사업장의 파업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특히 4.4분기께는 수출이 전월대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불황형 흑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9월 경상수지 전망은 어떤가?

▲9월 중에는 최근 수출입 동향을 볼 때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월보다 크게 확대. 계절효과 해소 등으로 서비스 수지 등 악화 가능성 낮다. 전반적 40억달러 내외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8월까지 28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전체로 290억달러 흑자를 예상한 바 있는데 조정가능성이 있나. 또 올 연말까지 흑자지속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나.

▲경상수지 전망을 위해서는 세계경제, 유가, 환율 등 다양한 변수 고려해야한다.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당분간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지쪽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수입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당초 올 예상치 290억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커질 듯하다.

-대강의 수치는 나올 수 없나.

▲여전히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있고 상품 수출입쪽을 점검해 봐야 한다. 최근까지는 불황형 흑자로 볼 수 있지만 수출 증가세가 예상대로 진행되는 점을 보면 4.4분기께 불황형 흑자형태를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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