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앞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예산심의 과정을 통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러 가지 미진한 의혹들이 남아있는 상태로 총리인준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번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해당 상임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규명하고 좀 더 파헤쳐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사청문회 제도개선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의 이중 잣대 때문에 당혹스럽고 곤혹스러운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청문회제도 자체를 개선하기 위한 TF를 구성한다고 하며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문대상을 축소하고 검증항목과 내용의 한계를 설정해 도덕성에 지나치게 비중을 둔 부분을 막아보겠다는 발상에 대해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며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문회 제도개선 대안으로 ▲청문회 기간 연장 ▲자료 미제출 및 위증 제제 ▲청문 결과의 국회 처분권 강화 ▲평가기준 법제화 등을 제시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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