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100만 헥타르의 대규모 조림지를 확보하고 산업조림 사업에 진출한다.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조림지를 확보하고 산업조림 사업에 진출한다.

LG상사(대표 구본준)는 29일 공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인 메드코(Medco) 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남단 머라우케군에 위치한 100만 헥타르(1만㎢) 조림지를 대상으로 산업조림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중 17만헥타르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개발 허가까지 받은 상태.

LG상사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음달 현지 합작법인 MDL(Metra Duta Lestari)사에 투자, 2500만 달러로 2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메드코 그룹은 66%, Y-HAN홀딩스가 9%의 지분을 갖는다.

LG상사는 이 조림지를 6구역으로 나눠 1년을 주기로 한 구역의 원목을 모두 베어 우드칩 공장과 우드펠렛 공장에 공급하고 그 만큼의 새 묘목을 심은 후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7년이 되면 처음 묘목을 심었던 구역에서 다시 벌목이 가능하다. 우드칩 공장과 우드펠렛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각각 140만톤과 36만톤으로 LG상사는 여기서 생산되는 물량의 50%에 대한 판권을 갖는다.

LG상사는 이번 인도네시아 산업조림 사업을 현재 운영 중인 광산 운영사업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컨트리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연관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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