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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전일 코스피지수는 16.91p 하락한 1673p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3위 규모의 컨테이너 선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랭하며 금융, 통신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도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6개월내 최대 규모로 유입된 프로그램 차익매수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 중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됐다.
1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고 시장을 둘러싼 주요 변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회복이 진행 중이고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는 점은 조정이 끝나는 시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요인으로 판단했다.
소재나 산업재 섹터가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고 4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하반기 배당주 투자가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망종목으로는 S-OIL, 율촌화학, KT, 우리투자증권, 대덕전자, KT&G 등이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3일 1723.17p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세국면이 이어지며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기술적으로도 비록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고 있지만 최근들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시장이 반등하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주요한 변수들도 반등보다는 조정을 암시하고 있다. 경기회복을 나타내주던 경기지표들이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위축되고 있다. 이렇게 시장을 둘러싼 주요 변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를 전망해 본다면 증시의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
그동안 국내주식시장의 최대 순매수 세력이었던 외국인매수세가 지난주 후반부터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로는 가장 크게 뉴욕증시의 약세로 펀드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율효과가 축소되었고 유동성 공급 감소등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레버리지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투자자들도 가격부담과 신용매수 급증등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런 조건들을 고려할 때 시장의 조정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회복은 진행중이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상승과 하락을 결정할 주요한 터닝포인트는 이번에도 10월 중순에 있을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전일 하락은 돌발 악재 발생에 따른 단기 상승흐름의 약화라고 해석되며 큰 흐름에서 상승흐름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상승기조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은 양호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외국인 매수와 동반되며 엔화 강세로 수출주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책당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시장 상승흐름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 G20 정상회담에서 서둘러 통화정책을 긴축하지 않을 것이며 긴축과정에서 국제적인 공조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미국 FRB에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축소 방침을 밝히긴 했지만, 이는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제한된 유동성 축소 정도로 이해된다.
외국인 매수기조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증시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3월3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5일 연속 매도를 보였지만 그 규모가 아직은 미미하고 원·달러 하락에 다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그램 매수 여력도 적지 않게 남아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전일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세가 60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발생될 수 있는 수급 공백을 프로그램 매수세가 메워준다면 이는 외국인만의 매수세로 우려될 수 있는 수급 불균형을 일정부분 덜어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지수 속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고, 사실상 유일한 매수주체였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락세가 표출되지 않는 시장의 동향을 감안할 때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선뜻 저버리기는 어렵다. 또한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주목도 높아진다.
섹터별 영업이익에서 3분기 추정치 상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업종은 IT, 유틸리티, 소재 및 산업재 부문이다. 기본적으로 큰 폭의 이익모멘텀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발표일을 앞두고 이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은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소재나 산업재 섹터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고, 4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반면 IT업종의 경우, 교역조건의 악화에 따라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수익률 측면의 단기적인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섹터별 영업이익 추이와는 별개로 동일 업종내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나 단기적인 수급구도의 형성, 글로벌 경쟁력 획득 정도 등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한 종목 선정이 요구된다. 예컨데 IT섹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디스플레이 관련주보다는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며, 소재업종 내에서도 태양광이나 2차전지 테마주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타당한 시점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배당주 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통적으로 KODI(배당지수)는 10월부터 상승해 11월에 연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도 이러한 흐름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0월 KODI는 KOSPI를 평균적으로 0.62%pt 상회했는데, 특히 올해는 상반기 랠리과정에서 고배당주들이 철저히 소외됐다는 점에서, 배당주들의 주가 차별화는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3%에서 최대 7%의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주식투자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높은 위험을 감내하고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것인 만큼, 배당수익률 만으로는 충분한 유인을 갖기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배당주를 제안하는 이유는, 이들 종목들의 경우 현 시점에서 배당금이라는 플러스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차별화될 시세로 나타날 전망이다. 배당금이 자본이득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는 S-OIL, 율촌화학, KT, 우리투자증권, 대덕전자, KT&G 등이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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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고 시장을 둘러싼 주요 변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회복이 진행 중이고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는 점은 조정이 끝나는 시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요인으로 판단했다.
소재나 산업재 섹터가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고 4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하반기 배당주 투자가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망종목으로는 S-OIL, 율촌화학, KT, 우리투자증권, 대덕전자, KT&G 등이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3일 1723.17p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세국면이 이어지며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기술적으로도 비록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고 있지만 최근들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시장이 반등하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주요한 변수들도 반등보다는 조정을 암시하고 있다. 경기회복을 나타내주던 경기지표들이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위축되고 있다. 이렇게 시장을 둘러싼 주요 변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를 전망해 본다면 증시의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
그동안 국내주식시장의 최대 순매수 세력이었던 외국인매수세가 지난주 후반부터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로는 가장 크게 뉴욕증시의 약세로 펀드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율효과가 축소되었고 유동성 공급 감소등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레버리지가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투자자들도 가격부담과 신용매수 급증등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런 조건들을 고려할 때 시장의 조정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회복은 진행중이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저가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상승과 하락을 결정할 주요한 터닝포인트는 이번에도 10월 중순에 있을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전일 하락은 돌발 악재 발생에 따른 단기 상승흐름의 약화라고 해석되며 큰 흐름에서 상승흐름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상승기조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은 양호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외국인 매수와 동반되며 엔화 강세로 수출주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책당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시장 상승흐름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 G20 정상회담에서 서둘러 통화정책을 긴축하지 않을 것이며 긴축과정에서 국제적인 공조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미국 FRB에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축소 방침을 밝히긴 했지만, 이는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제한된 유동성 축소 정도로 이해된다.
외국인 매수기조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증시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3월3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5일 연속 매도를 보였지만 그 규모가 아직은 미미하고 원·달러 하락에 다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그램 매수 여력도 적지 않게 남아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전일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세가 60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발생될 수 있는 수급 공백을 프로그램 매수세가 메워준다면 이는 외국인만의 매수세로 우려될 수 있는 수급 불균형을 일정부분 덜어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지수 속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고, 사실상 유일한 매수주체였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락세가 표출되지 않는 시장의 동향을 감안할 때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선뜻 저버리기는 어렵다. 또한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주목도 높아진다.
섹터별 영업이익에서 3분기 추정치 상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업종은 IT, 유틸리티, 소재 및 산업재 부문이다. 기본적으로 큰 폭의 이익모멘텀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발표일을 앞두고 이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은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소재나 산업재 섹터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고, 4분기까지 이익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반면 IT업종의 경우, 교역조건의 악화에 따라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수익률 측면의 단기적인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섹터별 영업이익 추이와는 별개로 동일 업종내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나 단기적인 수급구도의 형성, 글로벌 경쟁력 획득 정도 등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한 종목 선정이 요구된다. 예컨데 IT섹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디스플레이 관련주보다는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며, 소재업종 내에서도 태양광이나 2차전지 테마주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타당한 시점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배당주 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통적으로 KODI(배당지수)는 10월부터 상승해 11월에 연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도 이러한 흐름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0월 KODI는 KOSPI를 평균적으로 0.62%pt 상회했는데, 특히 올해는 상반기 랠리과정에서 고배당주들이 철저히 소외됐다는 점에서, 배당주들의 주가 차별화는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3%에서 최대 7%의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주식투자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높은 위험을 감내하고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것인 만큼, 배당수익률 만으로는 충분한 유인을 갖기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배당주를 제안하는 이유는, 이들 종목들의 경우 현 시점에서 배당금이라는 플러스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차별화될 시세로 나타날 전망이다. 배당금이 자본이득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는 S-OIL, 율촌화학, KT, 우리투자증권, 대덕전자, KT&G 등이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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