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개선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한 13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82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오픈 효과와 꾸준한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었지만 성수기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와 신종플루 등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 또 인천 면세점의 임대료가 증가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와 신종플루 영향 약화 시 4분기 중 실적모멘텀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수익성에는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협상이 중요한 변수"라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협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임대료는 1730억원이며 내년 임대료는 현재 2200억원 수준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성장성 제고를 위해 면세점과 호텔사업의 국내외 사업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투자증권은 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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