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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로 몰리는 큰 손들

최종수정 2018.02.08 08:21 기사입력2009.10.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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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7개월간 13兆···사모펀드가 전체 유입액 85% 달해
기관과 큰 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몰리고 있다. 국내외주식형 펀드 및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규모 환매 행진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4분기 증시 조정 가능성과 낮은 금리 수준을 염두해 둔 투자자들이 채권형 펀드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는 지난 3월 이후 9월 현재까지 7개월 연속 자금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3조2000억원이 들어온 것을 포함해 매달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됐다. 7개월간 자금 순유입 규모만 13조원이다.
 
채권형펀드의 자금 순유입은 기관과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중심이 되는 '사모펀드'로 집중됐다. 3월 이후 채권형 사모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1조원으로 전체 유입액의 85%에 달한다.
 
기관 및 큰 손들의 러브콜에 신규로 설정되는 채권형 사모펀드도 급증하고 있다. 7월 165개의 신규 펀드가 설정된 데 이어 8월 125개, 9월 151개로 쏟아져 나왔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현재 코스피 지수 전망을 보면 최대로 올라도 10%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하락폭은 더 클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전한 수익이 보장되는 채권형 펀드가 더 낫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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