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국내 최초의 민간배드뱅크인 유앰코에서 부실채권의 공정성을 평가할 ‘공정가치심사위원회’ 위원장에 한국금융연구원 김동환 박사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일본 동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김 박사는 금유위원회 금융규제개혁심사단 위원과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공정위 약관심사자문위원을 맞고 있기도 하다.

당초 민간배드뱅크 출범이 논의될 때 주주 은행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부실채권 인수 가격을 높게 책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경우 민간배드뱅크가 조기 부실화되거나 부실채권 정리를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측은 민간배드뱅크가 ‘공정가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NPL매입가격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거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규 유앰코 사장은 1일 열린 공식 출범식에서 "공정가치심의위원회에 김동환박사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며 "주주은행장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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