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지난 30일 남태평양 통가 히히포 동북동쪽 185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모아 섬에 지진과 해일이 발생, 우리국민 2명이 숨지고 1명 실종됐다. 16시간 후인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섬 주도인 파당 시 인근에서도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수천 명이 사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지진·쓰나미가 우리나라에도 닥쳐올 우려는 없을까? 영화 해운대처럼.

기상청의 답변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이다. 기상청은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진발생 위치에서 서북서 6000km 지역인 태평양 인근 말라카이 지역의 파고가 최대 15c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치치시마, 오키나와에서는 관측도 되지 않았다.

이번 뿐 아니라 과거 1960년의 칠레, 1995년의 통가제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에서도 우리나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고, 남해안 수심이 낮아 쓰나미의 에너지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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