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외국인 범죄가 최근 4년 사이 3배 가량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만2821건을 기록했던 외국인 범죄는 2005년 1만3584건, 2006년 1만7379건, 2007년 2만3351건, 2008년 3만4108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외국인 범죄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2만2465건을 기록, 올해 연말에는 사상 최고치인 4만여건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2008년 기록만 살펴보면 범죄 유형별로는 교통사범이 72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력범 5982건, 사기범 3390건, 외환사범 1557건, 절도범 761건 등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2만435건, 몽골인 2124건, 미국인 1831건, 베트남인 1653건, 일본인 402건 등이었다.

구치소나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된 외국인 수는 2004년 313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348명, 2006년 348명, 2007년 562명, 2008년 821명, 올해 8월말 현재 1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646명, 대만인 120명, 몽골 31명, 미국 24명, 베트남 21명 등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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