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5일 우선 미국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5일 저녁 북중 수교 60주년 행사를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북미 양자 회담을 통해 북미의 적대관계가 평화관계로 바뀌는 것을 지켜본 뒤 6자 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으로 이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4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한 당 최고 지도부의 환대를 받았으며 방북 당일 김영일 총리와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5일에는 평안남도 회창군에 위치한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 들러 참배를 했으며 이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
6일 원 총리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이징으로 돌아간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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