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물이나 비누만으로 손을 씻어도 유해균이 대부분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누는 99%의 세균을 제거해 시중에 판매중인 손소독제의 98%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손 씻는 방법에 따른 세균 제거효과를 실험해 관찰해 본 결과, 비누세척의 세균 제거율은 99%, 물 세척 93%, 손소독제(알코올 성분)는 98%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실험은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도록 특수 처리된 손에 대장균을 일정량 묻혀 각각의 방법으로 손을 씻은 후 세균 감소율을 측정한 결과다.

반면 위생물수건과 위생물티슈은 각각 81%, 50%의 세균 제거 효과가 나타나 다른 방법에 비해 세균 제거율이 다소 낮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손을 통해 식중독균 등이 우리 몸에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나 식사 전에 꼭 손 씻기를 생활화하여야 한다"며 "다만 위생물수건과 물티슈는 물로 손을 씻을 수 없을 경우에 한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실험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상은 아니나,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아 바이러스 역시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손 씻기를 일상화하는 것이 식중독 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예방에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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