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랜드그룹이 한국콘도의 6개 지점을 인수하면서 대명, 한화에 이어 레저업계 3위 로 급부상했다.

이랜드그룹은 7일 제주와 설악, 경주, 수안보, 도고, 남원에 있는 한국콘도 6곳의 운영권과 일부 자산을 총 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여의도 렉싱턴, 설악 렉싱턴, 오대산 렉싱턴 등 호텔 3곳과 설악, 제주, 경주, 충주 등 콘도형 리조트 5곳을 포함해 모두 8곳의 체인에 한국콘도 6곳을 추가하게 됐다.

객실 수 기준으로 모두 2561실로 1, 2위인 대명리조트(객실 5100개)와 한화리조트(객실 4800개)에 이어 3위 규모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한국콘도 인수는 한국 최초의 콘도라는 역사적인 레저시설을 보유했다는 점과 고객 선호 지역인 제주, 설악, 경주, 온천 지역인 수안보, 도고, 충주 등에 레저시설을 보유하고 회원수를 3만명 이상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는 이랜드레저비스를 통해 1996년 뉴설악호텔(현 설악켄싱턴호텔)을 인수했고 2004년 여의도 뉴맨하탄호텔(현 렉시턴호텔) 임차 운영, 2006년 삼립개발 하일라콘도(현 렉시턴리조트) 인수 등을 통해 리조트 사업을 확대애 왔다.

회사 관계자는 "레저사업을 통해 내년 600억~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11년 1000억원, 2015년에는 3000억원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콘도미니엄 뿐 아니라 서울 도심의 비즈니스 호텔업과 여행업 신규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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