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는 오는 22일 출시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 7'에 최적화된 웹캠, 마우스, 키보드 등 8종의 하드웨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MS는 이날 서울프라자호텔에서 '2010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HD TV급 고화질에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웹캠, 최첨단 트래킹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소프트 블루트랙 마우스, 윈도우 7 핫키를 탑재한 키보드 등 총 8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인 HD 와이드 스크린 비디오 웹캠 ‘라이프캠 시네마(LifeCam Cinema)’는 국내에 시판 중인 웹캠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HD TV급 고화질에 16대 9의 와이드 화면을 지원해 마치 극장 스크린을 마주하는 것처럼 선명하고도 시원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초당 30프레임에 HD급 720p 해상도로 캠코더 수준의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적인 동영상 품질향상 기술인 '클리어프레임(ClearFrame)' 기술이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매끄러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고감도 녹음이 가능한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고, 오토포커스(자동초점) 기능도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와의 호환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날 HD 웹캠 외에 보급형 웹캠인 ‘라이프캠 VX-800’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MS는 ‘무선 모바일 마우스 4000’, ‘무선 모바일 마우스 6000’, ‘무선 마우스 5000’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첨단 블루트랙(Blue Track) 기술이 적용된 3종의 마우스 제품군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다양한 가격대의 블루트랙 마우스 제품 라인업이 구축됨에 따라, 블루트랙 기술이 시장을 주도하는 차세대 트래킹 기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주력 제품인 ‘무선 모바일 마우스 4000’은 블랙으로 일관했던 기존 블루트랙 제품과 달리 블랙, 화이트, 핑크, 블루, 그린 등 5가지의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된다.

기존 레이저 마우스 대비 4배 정도로 트래킹의 정밀도가 뛰어나, 카펫, 나무 책상, 대리석, 잔디 등 고르지 않거나 반사가 심한 표면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할 뿐만 아니라, 2.4GHz 무선 기술로 넓은 반경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윈도 7의 윈도 전환 기능을 원터치로 실행시키는 버튼이 장착돼 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노트북에 장착한 채로 다녀도 무방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 초소형 나노 트랜시버를 채택했고 AA 배터리로 1개로 최대 1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사용자들을 위한 ‘사인드와인더 X3 마우스’도 추가됐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400~2000DPI의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레이저 센서와 이를 조절하는 세 단계의 실시간 컨트롤 버튼, 좌우 측면에 낮게 위치한 기능 버튼 등이 장착돼 있다.

MS는 키보드 제품군에서는 ‘무선 데스크톱 3000’과 출시 예정인 ‘무선 콤포트 데스크톱 5000’ 등 2종의 키보드와 마우스 콤보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키보드 제품은 윈도 7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개선된 작업표시줄 기능과 윈도 라이브 서비스, MS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원클릭으로 구현하는 핫키를 탑재하는 등 윈도 7에 최적화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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